재료가 없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해야 할까요?”“필요는 없는데 알고는 있어야죠.”
그렇다. 실무로 처음 개발을 배운터라 CS의 기초가 매우 부족하다. ‘알고는 있어야죠’가 나에겐 없다.
맛있는 요리를 만드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광이 나는 도구들, 유명 쉐프의 레시피, 다양한 향신료…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재료’ 아니겠나. 이어서, 좋은 코드를 쓸 때에도 ‘건강한 재료’가 필요하다. 나머지는 부수적이다.
실무에서 어깨너머로 본 얄팍한 상식으로 일을 지속하다보면 판단의 어려움을 겪는다. 프로젝트의 크기가 점점 커질수록 효율에 대한 부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최소한의 기본기가 없으면 흔들리고만다.
아무도 모르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제외한) 작은 도전을 하려고 한다. 올해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할거다.
피버타임
필기 시험까지는 약 2달이 남았다. 나는 출근 전 1시간을 여기에 할애하려고 한다. 학습계획은 이렇다.
- 2023 정보처리기사 총정리 블로그 1회독
- CBT 무료 기출 문제 사이트 해설 맥락 파악
- 블로그 2회독
- 기출 문제 무한 반복
챌린저스
매일 아침 출근시간을 활용하기로 했는데.. 일어나는 것 부터가 실패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챌린저스 어플을 발견. 돈을 걸어서라도 꼭 지킬테다. 오늘은 그 첫 날, 잠이 안와서 밤을 새고 독서실에 출첵을 완료했다.. 공부 할 거 얼른 하고, 30분이라도 눈을 붙여야겠다.
오늘 저녁엔 바로 자야지..
매일 9시에 일어나는 건 무척이나 힘들었다. 도서관에서 사진만 찍고 다시 돌아온 적도 있다..
주객전도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도서관 챌린지를 연장하지는 않고, 아침 기상시간을 최대한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이제 정말 한 달 남았다!
빠르게 접수해야하는 줄 몰랐다. 출근해서 점심시간 즈음 신청하려고 들어가니 거의 모든 수험장이 마감되어 있었다. 가까스로 남은 평일 아침의 일정을 선택했더랬다..
이제 정말 한 달 남았다!
69점, 필기 합격!
자기 전에 합격은 보고 자야지!
시험 전날, 그리고 자기 전 벼락치기로 공부했다. (저녁에 플랩 팀리그 나간건 비밀)
1과목(소프트웨어 설계): 702과목(소프트웨어 개발): 753과목(데이터베이스 구축): 704과목(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705과목(정보시스템 구축 관리): 60
시험 보자마자 합격여부를 바로 알려줘서 신기했음. 이제 실기 준비 가보자구😬
실기 접수 실패
이번에도 접수는 출근해서. 이게뭐람? 서울 전 지역에 시험 볼 자리가 한 자리도 없다. 시험을 보려면, 남양주..용인.. 강원도.. 아예 시험보는김에 여행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9월에 다시 접수하는 걸로..!🥲
댓글